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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대팀
동행가게와 함께하는 그림책 마음여행
우리 복지관은 동행가게와 고립이웃이 자연스럽게 만나 함께 이야기 나누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그림책 마음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대표님과 함께 2회기씩 나누어 총 두 권의 그림책으로 마음여행을 떠났습니다. 첫 번째 책은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이었습니다. 1회기에는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작가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2회기에는 나에게 필요한 ‘알사탕’을 색으로 표현하며 그림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자들은 “그냥 지나쳤던 장면이 함께 읽으니 다르게 보였다”, “오랜만에 내 이야기를 꺼내놓아 마음이 편해졌다”는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책은 엔서니 브라운의 「우리 엄마」를 읽었습니다. 3회기에서는 책 속 장면을 천천히 읽어가며 ‘엄마’라는 존재와 관련된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4회기에는 자신을 가장 닮은 책 속 그림을 고르고 그 이유를 나누며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나는 어떤 부모였는가”를 돌아보며 글과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활동을 했고, 참여자들은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과 가족의 기억을 떠올리며 서로를 위로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에 가서 책을 다시 읽다 보니 눈물이 났다”, “내년에도 꼭 이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들도 전해졌습니다. 이번 그림책 마음여행은 단순한 독서나 미술활동이 아니라, 감정 표현 → 공감 →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는 깊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립 이웃분들이 자신의 삶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또 다른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을 나누는 과정 속에서 짧은 시간 안에 서로에게 든든한 응원이 되어 주었습니다. 우리 복지관은 앞으로도 그림책처럼 부드럽고 안전한 매개를 통해 고립이웃·동행가게·활동가가 함께 마음을 나누고본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