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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식 관장님 칼럼] 진정 장애인과 하나 되는 사회가 되어야(강남신문)
작성자 운영자 조회 1,317회 작성일 14-06-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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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장애인과 하나 되는 사회가 되어야
김호식(강남구사회복지기관협의회장, 하상장애인복지관장)

지난 4월 20일은 34회째 맞는 장애인의 날이었다. 세월호 참사 직후라 대부분의 기념식이 취소되고 조용히 지나갔지만, 이 날은 260만 명의 등록 장애인과 1천만 명에 달하는 그 가족들의 어려움을 알아보고 그 해결책이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원해서 장애인이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또 최근에는 장애인의 90%가 질병이나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으로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다. 따라서 이제 장애는 더 이상 그 당사자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일상으로 끌어안아야 한다.

장애인 복지는 다른 복지와 다음의 두 가지 측면에서 구별된다. 첫째, 장애인 복지는 장애가 발생하는 그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평생 지속된다는 것이다. 아동 복지와 청소년 복지는 일정 연령에 도달하게 되면 복지 대상에서 벗어나게 되고, 노인 복지는 만 65세가 되면 누구나 모든 사람이 복지 대상이 된다. 둘째, 장애인 복지는 삶의 모든 영역에 서비스가 필요하다. 대부분 신체적·정신적으로 질병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건의료서비스가 필요하고, 학령기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특수교육 서비스가 지원돼야 하며, 성인이 되면 직업생활을 할 수 있도록 취업알선 및 직업적응훈련을 제공해야 한다. 건강한 가정을 꾸미고 불편 없이 자녀 양육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문화·여가 생활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장애인 복지는 '전 생애에 걸쳐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이뤄져야' 한다.

시각장애인이 흰지팡이를 들고 거리에 나서면 많은 분들이 다가와 도와줄 것이 없는지 물어 본다. 우리 사회도 이제 길에서 장애인을 쉽게 볼 수 있고, 매스컴을 통한 홍보와 자원봉사 등의 인식개선사업을 통해 일시적으로 장애인을 받아들이고 도와주는 수준에는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장애인을 내 직장 동료로 받아들이고, 결혼을 통해 내 가족으로 함께 생활하는 데에 이르면 어떨까? 우리가 꿈꾸는 선진 복지사회가 되려면, 장애를 '마음의 걸림' 없이 생각하고 장애인을 '내 삶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하나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강남구사회복지기관협의회는 강남구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복지 분야의 32개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이다.

* 기사출처 : 강남신문 gangnamnews.net(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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