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장애인복지관

하상장복, 시각장애청년 위한 '스타일링 프로그램' 성료

하상장애인복지관(관장 김호식)이 주최한 ‘7Wings(세븐윙즈) 나만의 스타일 찾기’ 프로그램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정인욱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진행한 이번 ‘7Wings(세븐윙즈) 나만의 스타일 찾기’ 프로그램은 외모와 스타일이 하나의 능력으로 간주되는 요즘, 사회진출을 앞두고 스타일링 고민을 가진 시각장애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이미지를 스스로 찾는 능력을 키워내고, 시각장애 청년들의 자존감 향상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프로그램은 지난 7월 1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시각장애 청년 7인을 대상으로 헤어 스타일링 교육 및 체험, 메이크업 교육 및 체험, 슈트 스타일링 교육 및 체험, 사진교육 및 프로필 촬영, 참가자 사진전(비공개) 등 총 5회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매력과 장점을 높이는 셀프 메이크업 교육과 의상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링 법을 배웠다. 교육을 마친 뒤 전문 강사의 도움으로 메이크업을 받아 한껏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프로필 사진 촬영에 임했다.

참가자 이동진(남, 시각장애1급)씨는 “그동안 거울 속의 나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취향이 무엇인지, 패션 스타일은 어떤지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하여 나만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체형에 맞는 패션 스타일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나의 모발이 쭉쭉 뻗은 직모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이번 프로그램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호식 관장은 “시각장애인 청년들은 장애특성상 시력을 활용한 활동에 제한적이고, 그로 인해 자신의 이미지를 스스로 가꾸는 것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시각장애 청년들의 자존감 향상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 지원을 위해 눈높이에 맞춘 유익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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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훈 기자 (gwo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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