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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위원회의 “하상이 알고 싶다” ♡신입직원 인터뷰♡
작성자 운영자 조회 2,294회 작성일 14-10-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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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위원회의 “하상이 알고 싶다” ♡신입직원 인터뷰♡

홍보위원회에서는 복지관 이모저모를 이용자분들에게 보다 쉽게 알려드리고 더욱 친근하고 따뜻하게 다가가기 위해 평소 하상을 이용하면서 궁금했던 사항들을 알아보는 「하상이 알고 싶다」 인터뷰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탄「하상 바자회」, 2탄「하상에서는 무슨 일을 하세요?」에 이어 이번에는 ‘상큼 발랄한’「신입직원 인터뷰」를 주제로 하상의 숨은 매력을 찾아보는 알찬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의 생생했던 인터뷰 실황!! 다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Q. 권순철 홍보위원
A. 이소영, 강선영, 현진영 신입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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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식으로 인터뷰하기 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현진영 : 안녕하세요? 저는 직업재활팀으로 10월 1일 자로 정식 발령받아서 입사한 현진영이라고 합니다. 며칠 안 됐어요. 정식으로 출근한 게 오늘 횟수로 6회 정도. 아직 인수인계도 받고 해서 정신없는데,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이렇게 해주셔서..(웃음)

➠ 이소영 :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지역복지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소영이라고 하고요. 저는 올해 2월 1일 자로 입사를 했어요. 그래서 여기 계신 두 분에 비해서는 오래됐지만, 아직 저도 한참 신입입니다.

➠ 강선영 : 안녕하세요? 저는 학습지원팀에 9월 16일 자로 입사를 한 강선영이고요. 평소 점자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하상에 관심이 있었고, 채용공고가 나서 바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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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세분 다 사회복지를 전공하셨어요?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이소영 : 우선 사람들이 저한테 전공을 물어보면 좀 대답을 길게 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저는 대학을 두 곳 나왔어요. 처음에는 보육을 전공했고요. 그러던 중에 사회복지에 관심이 생겨서 사회복지학과로 편입하게 되었어요.
사회복지학과로 편입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제가 보육과를 전공하면서 어린이집에서 실습을 했었는데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물론 좋았지만, 그 아이 중에서 부모님이 안 계시거나 가정사가 어려운 아이들한테 좀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단순히 가르치는 일보다는 ‘이 아이들이 여기에 나가서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면서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됐던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는 제가 바로 취업하기를 원하셨지만, 설득해서 사회복지학과로 편입하게 됐습니다.

➠ 강선영 : 저는 학부 때 가족학을 전공했었는데 그러면서 여성학도 복수전공 했어요. 학문을 따로따로 하나씩 하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학문을 배워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게 사회복지학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 현진영 : 제가 직업재활사를 선택한 계기는 저희 아버지가 지금 구청공무원으로 재직하고 계시는데요. 사회복지과 운전공무원이셨어요. 그래서 전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근무하는 구청에 놀러 가곤 했었는데, 그러면 그 지역 노인분들이나 장애인분들이 무료로 이용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것도 많이 봤고 또한, 저희 할아버지께서 중곡동 경로당 회장직을 하고 계셔서 거기에 가끔 봉사도 하면서 ‘사회복지사들이 이런 일을 하는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어릴 때부터 장애인분들을 보다 보니까 ‘복지 쪽으로 한 번 전공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서 직업재활 관련 분야를 공부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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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처음 하상에 입사했을 때의 느낌은?

➠ 현진영 : 일단 겉에서 보기에는 건물이 굉장히 고딕풍이고 오래된 것 같고, 거기다 들어와 보니 구조가 처음에는 좀 이상했어요. 지금은 시각장애인이 설계를 해서 방에 방이 있는 다소 복잡한 구조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요. 약간 건물이 특이하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그리고 제가 다른 복지관에 봉사도 다니곤 했었는데, 다른 곳에 비해 하상은 분위기가 가족적인 것 같았어요.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 강선영 : 건물 외관 느낌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대모산입구역부터 걸어오거든요. 그러면 다른 복지관들이 쭉 있어요. 저는 그것에 먼저 충격을 받았거든요. 복지관이 일렬로 쭉 있다는 것에. 처음에 강남장애인복지관 건물이 "와 좋다.", 그리고 바로 옆에 강남종합사회복지관 건물도 "와 대단하다." 이러고 딱 왔는데 그다음 건물이 하상이더라고요. 근데 저는 처음 면접 올 때 하상인 줄 모르고 지나쳤어요. 옆에 상가 건물로 들어갔었죠.
들어와서도 엘리베이터를 못 찾았어요. 계단도 못 찾겠고 면접을 보러 가야 되는데, 3층에 올라갈 수가 없었어요. 진짜 물어 물어서 올라갔습니다. 올라갔는데도 면접 대기실이 구석에 있는 거예요. 저 정말로 면접 보기가 너무 힘들었어요...(웃음) 그래도 겨우 면접을 보게 됐고 복지관에 입사하게 됐는데, ‘아, 외관이 다가 아니구나!’ 라는 걸 사람들을 통해서 느끼고 있어요.

➠ 이소영 : 저는 사실 하상에서 실습과 봉사를 먼저 했어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들으면서 생각해 보니까 제가 처음 실습 면접을 보러 올 때 이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저도 면접 장소를 잘 찾지 못해서 사무실을 막 들어가고 기웃거리고 그랬었거든요. 안내를 받고서 실습 면접을 보고, 실습도 하고, 그 이후에 봉사도 하고 그러면서 ‘이런 곳에서 일하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어요. 그랬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제가 관심 있고 일하고 싶은 부서에 공고가 나서 입사를 하게 됐어요.
입사 첫날 올 때의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다른 분들하고는 조금 다를 것 같아요. 실습생이 아닌 직원으로서의 발걸음을 할 때 기분이 무척 좋았고요. 그리고 실습과 봉사할 때 느꼈던 따뜻함이 그대로 전해져서 기분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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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용자를 대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강선영 : 저희 팀은 이용자를 대면할 기회는 많이 없어요. 그래도 가끔 오시더라고요. 제가 느낀 건 처음부터 ‘아, 내가 신입이라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다가가면 안 되겠더라고요. 먼저 그런 생각 없이 친하게 스스럼없이 다가가야지 그분들도 스스럼없이 저한테 다가오시더라고요. 일단 그걸 처음으로 배웠고, 그다음에 인사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이용자나 모두에게 그냥 인사하는 거요.

➠ 현진영 : 저는 아직 직접 이용자분들과 대면한 적은 없는데요. 그래도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복지적인 이론·기술보다 이용자분들이 존중받는 느낌이 들게 말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 이소영 : 저는 진심을 다해서 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그 진심이 항상 한결같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사무실에는 1층이라 그런지 아니면 저희 팀의 특성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에도 정말 많은 분이 스스럼없이 문을 열고 들어오시거든요. 그리고 제가 저희 팀에서 막내라 문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 하는데 저도 모르게 제 업무가 너무 바빠서 진심을 다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어요. 어쨌든 그분들이 우리 사무실에 오시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텐데 저는 그걸 간과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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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상에 입사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실수담을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

➠ 이소영 : 직장생활이라는 게 처음이어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호칭이 참 어려웠어요. 그래서 팀장님께도 선생님이라고 하고. 이 호칭은 정신이 없을 때 지금도 하는 것 같아요. 저희 팀장님은 ‘김래흥’ 팀장님이신데요. 제가 지난 수요일에도 저희 팀장님께 "신혜영 선생님"이라고..(웃음) 다행히도 저희 팀장님도 정신이 좀 없으셔서 그냥 넘어가셨는데요. 저도 모르게 호칭 같은 걸 실수할 때 조금 당황스럽더라고요.
이용자분들하고는 저희가 매주 수요일마다 빵을 나눠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그 빵을 드린다는 안내문을 대치아파트 1단지 엘리베이터 옆에 붙이러 다니거든요. 근데 제가 방향과 길을 잘 몰라요. 안내문을 붙이려고 동과 동 사이를 헤매면서 다니는데 어떤 할아버님께서 제가 헤매는 모습을 보고 친절하게 알려 주신 적이 있어요.

➠ 강선영 : 저는 당황했던 거 이야기해도 되나요? (네. 그럼요.) 제 옆자리가 ‘노흥렬 선생님’이라고 굉장히 ‘우락부락’하신 분이 계세요. 입사 후 첫마디가 “야! 밥은 먹었냐?”라는 거였어요. 제가 “네.”라고 대답했더니 갑자기 땅콩 같은 걸 수북하게 저한테 주시는 거예요. 그분이 원래 그렇게 아침에 땅콩, 고구마, 밤 등 이런 걸 자주 갖고 오세요. 그런데 점심은 안 드시고. 되게 이상했어요..(웃음)
그리고 저에게 말을 '툭툭' 던지시더라고요. 그게 그 당시에는 당황스러웠는데, 나중에 보니까 제가 그것 때문에 많이 친숙해지더라고요. 금방 적응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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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상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 한 가지는?

➠ 현진영 : 직업재활사라는 일이 자격증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연차가 쌓이면서 훈련이 되고, 단련이 되면서 역량이 쌓여 가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사람 일이라는 건 모르는 거잖아요. 제가 1년 있다가 나갈 수도 있는 거고, 10년 동안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동안 지원고용 파트나 직업재활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역량이 많이 강화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강선영 : 저는 점자 파트에서 일하고 있음에도 점역사 자격증이 아직 없어요. 근데 제가 면접 때 앞으로 배워서 꼭 자격증을 따겠다는 말씀을 드렸거든요. 앞으로 꼭 따고 싶고, 시각장애인처럼 손으로만 쭉 훑어도 읽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소영 : 저는 당당하게 스타렉스(승합차) 키를 들고 나가서 운전하고 싶어요. 제가 아직 운전면허가 2종이거든요. 1종을 공부하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2종으로 바꿨어요. 이렇게 해서는 절대 운전을 못 한다고 학원 선생님이 그러셔서. 지역복지팀은 운전할 일도 많은데 매일 다른 선생님들한테 신세를 져서 굉장히 눈치가 보이거든요. 앞으로는 제가 당당하게 1종을 따서 스타렉스를 몰고 제 업무를 보러 혼자서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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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나에게 ‘하상’이란?

➠ 현진영 : 저는 이 질문을 보면서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냥 심플하게 생각해 보면 저는 ‘첫 직장!’ 제가 아르바이트 경험은 많은데, 사실상 졸업하고 사회생활하면서 직장이라고 하는 곳에 들어온 건 두 분도 마찬가지겠지만 처음이잖아요. 사람한테 뭐든지 직장뿐만 아니라 처음이라는 경험은 크게 와 닿고 뭔가 좀 생각도 많아지고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첫 직장이니만큼 앞으로 열정을 다해서 열심히 노력하려고 합니다.

➠ 강선영 : 저도 첫 직장이에요. 그래서 좀 설렘이 있다고 할까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 노란색인데요. 하상이 노란색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만큼 마음에 들었다는 얘기죠.

➠ 이소영 : 저도 많이 생각했었는데요. 저한테는 ‘감사한 곳’인 것 같아요. 처음이라는 건 정말 중요하잖아요.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일할 수 있게 해주는지. 그런데 하상은 배울 게 참 많은 곳이어서 그리고 선생님들도 다 좋으시고 그래서 감사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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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진영에게 '고딕'이란?
➠ 이게 제일 어려운 질문 같은데, 제가 원래 고딕체를 되게 좋아해요. 그런데 여기는 신명조 12포인트를 쓰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고딕체 11포인트를 좋아합니다.

Q. 강선영에게 '점자'란?
➠ 도전과 열정입니다.

Q. 이소영에게 '스타렉스'란?
➠ 목표이며 짐인 것 같아요. 저한테는 수행해야 할 과제처럼, 항상 마음에 남아있는 그런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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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직원들 덕분에 어느 때보다 풋풋하고 상큼했던 홍보위원회 인터뷰였습니다!!
함께해준 권순철 홍보위원과 이소영, 강선영, 현진영 신입직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다음 인터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Coming Soon~!!

☎ 홍보위원회 관련 문의 : 기획홍보팀 강사은(02-560-4212)
☏ 홍보위원 인터뷰 내용은 PDF파일로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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