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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홍보위원회 인터뷰] “직업적응훈련반” 프로그램
♡ 안녕하세요? 권순철입니다.
이번에 우리 홍보위원들은 직업적응훈련반에 방문했습니다. 똑똑! 여기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궁금증이 많은 우리들은 직접 훈련반을 체험해본 후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갔습니다.
♡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박현주님?
칫솔과 치약 포장 작업을 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재미있어요.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은데요. 다음에 일손이 부족하면 찾아주세요.
♡ 유정한님은 어떠세요?
네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업을 마친 홍보위원들이 ‘도란도란’ 모여 머리를 맞대고 질문을 고민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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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권순철, 박현주, 유정한
A. 황영우(담당자), 오종수(훈련생), 박수찬(훈련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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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직업적응훈련반의 소개가 있어야겠죠?
(황영우) 직업적응훈련반! 이 이름에 모든 게 다 들어가 있어요. 말 그대로 직업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하는 장소인데요. 성인장애인분들이 학령기 이후 졸업을 하고 나서 취업, 구직을 목적으로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훈련해나가는 곳이에요. 즉, 바로 고용되기 어렵거나 조금 더 훈련이 필요한 분들, 직장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싶다, 적응하고 싶다고 희망하는 분들에게 복지관 내에 훈련반이라는 장소를 마련해 직장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보고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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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나요?
(황영우) 직업과 관련된, 직업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이 주로 진행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작업 활동을 통해 직업능력을 키우고 직업준비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이력서 작성, 구직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면접, 큰 범주에서 보면 직업 관련 교육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요. 그리고 직업을 통한 독립생활이 목적이다 보니까 일상생활훈련 프로그램, 여가활동 프로그램 등도 함께하고요.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사회성 훈련을 위해 자치회의가 열리는데요. 여기에서 여가활동의 장소와 활동내용을 정하기도 하고, 청소 당번도 뽑고 있어요. 그 외에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안건을 상정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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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적응훈련반에서 취업알선까지 가능한가요?
(황영우) 이것이 훈련반의 가장 이상적인 목표이면서 방향성인데요. 직업재활팀 고용 담당 선생님들이 훈련생분들 중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 활동이 가능한 분들을 회의를 통해 의논하고, 필요하다고 결정되면 그분들이 직업을 갖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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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위기는 어때요?
(오종수) 분위기는 좋아요. 힘든 점은 없고, 저는 박스 포장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어요. 제가 반장이 되고,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고 담당 선생님이 말씀해주셨어요.
(박수찬) 열심히 해요. 저는 칫솔과 치약 작업이 가장 재미있고 좋아요.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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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황영우) 한 번은 자동차 사진이 인쇄된 박스로 작업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수찬씨가 자동차를 좋아해서인지 작업에 열중하지 않고 자동차만을 유심히 보더라고요. “수찬씨! 작업 빨리해야죠. 돈 얼른 벌어서 선생님 「기O자동차 레O」사줘야죠.”라고 했더니, 수찬씨가 사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날 집에 가서 고민했었나 봐요. 다음날 와서「모O 중고차」를 사주겠다는 거예요. 수찬씨가 생각하기에 「기O자동차 레O」가 너무 비쌌던 거죠.
* 왜 마음을 바꿨어요? 수찬씨? “기O자동차 레O는 비싸서요. 중고차는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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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반에서 좋은 음악이 흘러나오던데, 선곡의 기준이 있나요?
(황영우) 반복되는 작업 활동을 하게 되면 분위기가 처지는 편이라 음악을 많이 틀어요. 특히, 훈련생분들의 나이가 비슷하다 보니까 80년대, 90년대 음악에 많이 공감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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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인터뷰를 마무리해볼까요?
* 앞으로 어떻게 지내고 싶어요?
(박수찬) 훈련반에서 열심히 잘하고 싶어요. 청소도 매일 하고요.
* 반장은 훈련반을 어떻게 이끌어가고 싶어요?
(오종수) 이끌기보다는 챙겨줘야죠.
* 정말 멋진 반장이네요. 선생님이 든든하겠어요.
(황영우) 우리 훈련반이 지금처럼 큰 사고 없이 돈독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저와 같이 있는 동안은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서 좋은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해주고 싶고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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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홍보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홍보위원회’에서는 이용자의 목소리로 기관 곳곳의 소식을 전하는 ‘하상이 알고 싶다’(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하상 프로그램 들여다보기’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시작했는데요. 첫 번째 ‘천연나라 프로그램’에 이어 이번에는 ‘직업적응훈련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앞으로도 홍보위원들이 전하는 하상의 진짜 프로그램 속내에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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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위원회 문의? 기획홍보팀(02-560-4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