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최중증 이용자 공모 나들이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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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월요일. 남들에게는 쉬운 여행... 하지만 해외도 제주도도 아닌 충북 단양으로 떠나기까지 윤00씨 가족에게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평소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나들이에 관심은 많았지만, 거동이 불편하신 80대의 노모와 지적 장애를 가진 형을 생각하면 참여할 수 없었고 더욱이 활동지원사의 도움 없이는 식사나 이동 그 모든 것이 힘든 본인에게 나들이 참여는 더 큰 부담감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윤00씨 가족은 공모 나들이 선정을 통해 도담삼봉 관람지원의 기회를 획득했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유람선 선착장과 유람선 입구 휠체어 진입 불가로 멀리서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충주호에 비친 절경과 그 너머로 누군가가 깎아 만든 듯한 도담삼봉을 보신 노모는 그만 그 자리에서 눈물을 훔치셨고 이 모습을 보던 이들도 목이 메고 말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산 카페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가족과 함께하는 가을 나들이’라는 주제로 시도 적어보았습니다. 또한 창공을 가르고 나는 패러글라이딩과 비상하는 기체에서 나오는 비명소리에 함께 즐거워하였습니다.
가족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보발제와 고운골 남한강 갈대숲에서의 산책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님을 위해 포기했지만, 오늘의 가족 나들이로 새겨진 즐거운 추억 한 장을 ‘찰칵’ 소리와 함께 담아봅니다.
-사회서비스팀 손우석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