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장애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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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3일,

우리 기관 장애인활동지원사업 이용자 중 도보가 가능한 이용자를 모시고

경기도 안산 일대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전날에는 가을비 답지 않게 많은 비가 내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나들이 날인 23일에는 바람은 다소 강하게 불었지만

구름 사이로 간간히 해가 비추는 날씨로

다행히도 나들이 하기에 적당한 날씨였습니다.

안산의 대표적인 형제 섬인 대부도와 제부도를 잇는

서해랑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케이블카 운행을 멈출만한 바람은 아니었으나

다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이날은 평소보다 느린 속도로 케이블카를 운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해바다를 더 오랜 시간 감상할 수 있었으니

어찌보면 럭키비키가 아니었을까요?^^

케이블카에서 내려 제비꼬리길을 산책합니다.

제비꼬리길은 바닷가를 오른쪽에 두고 데크로 만들어진 길로

이동약자도 어렵지 않게 바닷바람을 쐴 수 있는 길입니다.

길 중간에 위치한 전망대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활동지원사와 이용자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 딱 어울리는 칼국수와 파전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칼국수도 맛있었지만

대형 카페 같은 인테리어로 입 뿐만 아니라, 눈도 즐거웠던 식사시간이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동춘서커스 관람이 이어졌습니다.

동춘서커스는 1915년에 창설되어 9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커스단이자

현재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서커스단이라고 합니다.

중국여행을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서커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서커스 공연이 있는지도 잘 모를 뿐더러

도통 접할 수 없는 공연이어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모든 나들이를 장애인전문 여행사 '에이블투어'와 함께 진행했는데요.

여행 전문가와 함께 해서 인지 비전문가인 저희가 생각해내지 못한 색다른 코스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서비스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