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식당·레스토랑 ‘점자 메뉴판’ 조속히 도입돼야
본문
내가 맹학교를 다닐 때는 모든 학생이 시각장애인이라 점자 메뉴판이 따로 있었다. 게시판에 점자 메뉴판을 달아놓으면 늘 누군가 떼어가곤 했다. 그 만큼 시각장애인에게도 메뉴판은 중요한 것이다. 아침 교내 방송을 할 때도 일주일치 메뉴를 쭉 불러주면 가장 청취률이 높았다.
요즘 사람들은 집보다 밖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각종 회식 자리 혹은 생일잔치 등도 집에서 하지 않고 맛집을 찾는다. 식당에서 하루를 즐겁게 보내며 지인들과 담소를 나눈다. 시각장애인은 식당에 가면 늘 비장애인의 도움을 받는다. 비장애인이 메뉴판을 읽어주면 그 내용에 따라 식사를 주문해야 한다.
이제는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동등하게 메뉴를 골라 원하는 식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디야 커피에는 점자 메뉴가 있어 시각장애인도 자유롭게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비장애인의 도움 없이 주문한다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내가 스스로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으니 자신감도 생겼다.
일주일에 많게는 4~5번 혹은 그 이상 회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있어서 점자가 도입된 곳은 많지 않다. 하루 빨리 점자 메뉴판이 도입돼야 할 것이다. 시각장애인도 소비자의 주도권을 갖고 메뉴를 스스로 주문하는 날이 조속히 오기를 바란다.
강남구 하상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복지관 주위 식당에 점자 메뉴판을 보급하고 있다. 이는 좋은 선례다. 시각장애인들이 늘 타인의 도움을 받아 주문하는 게 안타까워 고등학생들이 메뉴판을 만들어 보급한 적도 있다.
이제는 식당 스스로도 이 문제를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필두로, 크고 작은 음식점도 점자 메뉴판을 도입하는 강제성이 필요하다. 의무 조항을 둬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요즘 사람들은 집보다 밖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각종 회식 자리 혹은 생일잔치 등도 집에서 하지 않고 맛집을 찾는다. 식당에서 하루를 즐겁게 보내며 지인들과 담소를 나눈다. 시각장애인은 식당에 가면 늘 비장애인의 도움을 받는다. 비장애인이 메뉴판을 읽어주면 그 내용에 따라 식사를 주문해야 한다.
이제는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동등하게 메뉴를 골라 원하는 식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디야 커피에는 점자 메뉴가 있어 시각장애인도 자유롭게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비장애인의 도움 없이 주문한다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내가 스스로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있으니 자신감도 생겼다.
일주일에 많게는 4~5번 혹은 그 이상 회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있어서 점자가 도입된 곳은 많지 않다. 하루 빨리 점자 메뉴판이 도입돼야 할 것이다. 시각장애인도 소비자의 주도권을 갖고 메뉴를 스스로 주문하는 날이 조속히 오기를 바란다.
강남구 하상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복지관 주위 식당에 점자 메뉴판을 보급하고 있다. 이는 좋은 선례다. 시각장애인들이 늘 타인의 도움을 받아 주문하는 게 안타까워 고등학생들이 메뉴판을 만들어 보급한 적도 있다.
이제는 식당 스스로도 이 문제를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필두로, 크고 작은 음식점도 점자 메뉴판을 도입하는 강제성이 필요하다. 의무 조항을 둬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칼럼니스트 조현대 (hyun859@hanmail.net)
원본 기사: http://abnews.kr/1X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