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위원회의 ‘하상이 알고 싶다’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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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위원회의 ‘하상이 알고 싶다’ 인터뷰 ♡ [제4탄, 홍보위원회가 홍보위원에게 묻다]
☞ 홍보위원회에서는 복지관 이모저모를 이용자분들에게 보다 쉽게 알려드리고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평소 하상을 이용하면서 궁금했던 사항들을 알아보는 「하상이 알고 싶다」 인터뷰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1탄 「2015년 하상이야기」, 2탄 「이용자 부모 인터뷰」, 3탄 「자원봉사 인터뷰」에 이어 이번에는 「홍보위원회가 홍보위원에게 묻다」를 주제로 알찬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의 생생했던 인터뷰 실황, 다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Q. 박현주 홍보위원 / A. 권순철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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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매번 질문을 던지다가 이렇게 질문을 받는 입장이 돼서 좀 어색하실 것 같아요. 그렇죠? 그래도 어색함을 뒤로하고 자! 인터뷰 시작해볼게요.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권순철’이라고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를 안고 있었어요.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맹학교를 다니면서 안마, 침 등을 배웠고요. 처음에는 안마사로 취업했다가 끓어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밖으로 돌았는데, 그게 방송 일이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듣지는 않아도 방송에 참여하고, 그러다가 우연히 좋은 기회가 와서 지금은 직업으로 방송 일을 하고 있어요. 2015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문화관광부 산하 KTV 국민방송의 시각장애인 전문 인터넷 라디오 ‘내 손을 잡아요.’라는 프로그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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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상장애인복지관과의 인연을 말씀해주세요.
A. 하상장애인복지관은 초등학교 때 책(테이프 도서)을 통해 인연을 맺었어요. 계속해서 책을 빌려 듣다가 점자도서관을 알게 됐고요. 그리고 제가 한국시각장애인인터넷방송(KBIC)의 진행을 맡으면서 격주로 하상의 알찬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죠. 이렇게 하상과는 개인적으로도 일로도 지속해서 관계를 이어가게 되네요. 그 인연의 끈이 또 연결돼 하상길라잡이에 이어 홍보위원회까지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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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상을 이용할 때 불편한 점은 없나요?
A. 특별히 없어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도 많고, 특히나 선생님들이 많이 신경 써주고 친절하다 보니 늘 기분 좋게 방문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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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직 미혼이시죠? 결혼 적령기인데, 이상형이 어떻게 되나요?
A. 예전에는 목소리가 예쁘면 다 좋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무언가 잘 통하고 나를 진심으로 인정해주는 사람, 내 삶의 일부분을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이 좋아요. (박현주님: “참고로! 목소리가 예쁜 여자들은 못생겼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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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녀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결혼하면 자녀는 두 명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수입이 많은 게 아니니까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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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빠가 되었을 때 아이들은 어떻게 키우고 싶으세요?
A. 저는 아이들이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자유롭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키우고 싶어요. 다만, 부모와 자신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는, 예의를 갖춘, 예의범절을 지킬 줄 아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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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각장애인 입장에서 듣기 힘든 말은 무엇이었어요?
A. ‘시각장애인처럼 안 생겼다.’, ‘시각장애인 같지 않다.’ 등 이런 말들이 듣기 어렵더라고요. 시각장애인으로서 멋진 활약, 사회인으로 잘살아가고 있을 때 ‘시각장애인 같지 않아요.’라는 말은 좀 속상해요. 어차피 상황은 변하지 않는데, 달라질 것이 없는데 ‘왜 그런 말을 할까?’라는 삐딱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또한, ‘시각장애인은 이럴 것이다.’라는 편견으로 모든 시각장애인의 상황을 동일시하는 것! 이런 부분들이 듣기 힘든 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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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각장애인으로 길을 찾기가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찾아다니나요?
A. 일단, 많이 다녀봐야 해요. 지형의 미세한 차이를 머릿속에 기억해야 하고요. 예를 들면 비탈길이 얼마나 경사졌는지, 몇 블록이 있는지 등이요. 그리고 자주 가는 길은 거의 다 외울 수 있도록 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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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런데 갑자기 모르는 길을 가야 할 때는 어떻게 하세요?
A. 그럴 때는 타인의 도움을 받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죠. 하지만 타인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도움을 요청해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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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권순철님에게 홍보위원회란?
A. ‘홍보위원회’ 하면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뭔가 하는 일 없이 이름만 올라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요. 이렇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음에도 꾸준히 찾아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그래도 저는 나름의 위치에서 하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인맥을 이용해 SNS에 표출되는 하상장애인복지관 소식에 열심히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데요. 그분들에게 하상의 소식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마지막으로 제가 하는 일들과 소통을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더불어 시각장애인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나가는 것! 이것에 저의 목표이자 희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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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위원회가 홍보위원에게 묻다」는 그동안 홍보위원 간 궁금했던 내용을 좀 더 진솔하게 풀어내고, 무엇보다 다른 유형의 장애를 이해해보자는 취지로 진행된 인터뷰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준 권순철&박현주 홍보위원에게 감사드립니다.
☎ 홍보위원회 관련 문의: 기획홍보팀 강사은(02-560-4212)
☞ 홍보위원회에서는 복지관 이모저모를 이용자분들에게 보다 쉽게 알려드리고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평소 하상을 이용하면서 궁금했던 사항들을 알아보는 「하상이 알고 싶다」 인터뷰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1탄 「2015년 하상이야기」, 2탄 「이용자 부모 인터뷰」, 3탄 「자원봉사 인터뷰」에 이어 이번에는 「홍보위원회가 홍보위원에게 묻다」를 주제로 알찬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의 생생했던 인터뷰 실황, 다 함께 감상해보실까요?
[Q. 박현주 홍보위원 / A. 권순철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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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매번 질문을 던지다가 이렇게 질문을 받는 입장이 돼서 좀 어색하실 것 같아요. 그렇죠? 그래도 어색함을 뒤로하고 자! 인터뷰 시작해볼게요.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권순철’이라고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를 안고 있었어요.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맹학교를 다니면서 안마, 침 등을 배웠고요. 처음에는 안마사로 취업했다가 끓어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밖으로 돌았는데, 그게 방송 일이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듣지는 않아도 방송에 참여하고, 그러다가 우연히 좋은 기회가 와서 지금은 직업으로 방송 일을 하고 있어요. 2015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문화관광부 산하 KTV 국민방송의 시각장애인 전문 인터넷 라디오 ‘내 손을 잡아요.’라는 프로그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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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상장애인복지관과의 인연을 말씀해주세요.
A. 하상장애인복지관은 초등학교 때 책(테이프 도서)을 통해 인연을 맺었어요. 계속해서 책을 빌려 듣다가 점자도서관을 알게 됐고요. 그리고 제가 한국시각장애인인터넷방송(KBIC)의 진행을 맡으면서 격주로 하상의 알찬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죠. 이렇게 하상과는 개인적으로도 일로도 지속해서 관계를 이어가게 되네요. 그 인연의 끈이 또 연결돼 하상길라잡이에 이어 홍보위원회까지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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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상을 이용할 때 불편한 점은 없나요?
A. 특별히 없어요.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려도 많고, 특히나 선생님들이 많이 신경 써주고 친절하다 보니 늘 기분 좋게 방문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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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직 미혼이시죠? 결혼 적령기인데, 이상형이 어떻게 되나요?
A. 예전에는 목소리가 예쁘면 다 좋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무언가 잘 통하고 나를 진심으로 인정해주는 사람, 내 삶의 일부분을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이 좋아요. (박현주님: “참고로! 목소리가 예쁜 여자들은 못생겼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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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녀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결혼하면 자녀는 두 명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수입이 많은 게 아니니까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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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빠가 되었을 때 아이들은 어떻게 키우고 싶으세요?
A. 저는 아이들이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자유롭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키우고 싶어요. 다만, 부모와 자신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는, 예의를 갖춘, 예의범절을 지킬 줄 아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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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각장애인 입장에서 듣기 힘든 말은 무엇이었어요?
A. ‘시각장애인처럼 안 생겼다.’, ‘시각장애인 같지 않다.’ 등 이런 말들이 듣기 어렵더라고요. 시각장애인으로서 멋진 활약, 사회인으로 잘살아가고 있을 때 ‘시각장애인 같지 않아요.’라는 말은 좀 속상해요. 어차피 상황은 변하지 않는데, 달라질 것이 없는데 ‘왜 그런 말을 할까?’라는 삐딱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또한, ‘시각장애인은 이럴 것이다.’라는 편견으로 모든 시각장애인의 상황을 동일시하는 것! 이런 부분들이 듣기 힘든 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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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각장애인으로 길을 찾기가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찾아다니나요?
A. 일단, 많이 다녀봐야 해요. 지형의 미세한 차이를 머릿속에 기억해야 하고요. 예를 들면 비탈길이 얼마나 경사졌는지, 몇 블록이 있는지 등이요. 그리고 자주 가는 길은 거의 다 외울 수 있도록 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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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런데 갑자기 모르는 길을 가야 할 때는 어떻게 하세요?
A. 그럴 때는 타인의 도움을 받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죠. 하지만 타인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도움을 요청해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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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권순철님에게 홍보위원회란?
A. ‘홍보위원회’ 하면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뭔가 하는 일 없이 이름만 올라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요. 이렇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음에도 꾸준히 찾아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그래도 저는 나름의 위치에서 하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인맥을 이용해 SNS에 표출되는 하상장애인복지관 소식에 열심히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데요. 그분들에게 하상의 소식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마지막으로 제가 하는 일들과 소통을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더불어 시각장애인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나가는 것! 이것에 저의 목표이자 희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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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위원회가 홍보위원에게 묻다」는 그동안 홍보위원 간 궁금했던 내용을 좀 더 진솔하게 풀어내고, 무엇보다 다른 유형의 장애를 이해해보자는 취지로 진행된 인터뷰입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준 권순철&박현주 홍보위원에게 감사드립니다.
☎ 홍보위원회 관련 문의: 기획홍보팀 강사은(02-560-4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