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위원 정한용님 자작글 "세월호의 참사를 보며"
본문
세월호의 참사를 보며
연둣빛 여린잎은 녹색으로 짙어가고
철쭉꽃 목단꽃은 한잎두잎 져가는데
대모산의 쑥국새는 왜저리도 슬피우나
아가들의 슬픈소식 예고라도 했던걸까
수학여행 다녀올게 다정하게 인사하고
부푼가슴 가벼운맘 설레이며 떠났는데
하룻밤새 대형사고 엄마아빠 부르다가
차디찬 바닷속에 고운꽃이 졌어라
잘못했다 미안하다 천만번 외쳐본들
바닷속의 어린생명 웃으면서 일어날까
가슴죄며 듣는소식 슬픔만 더해가네
어른들을 원망하며 용서하지 말거라
홍보위원 정한용님(지체장애, 4급) 자작시
연둣빛 여린잎은 녹색으로 짙어가고
철쭉꽃 목단꽃은 한잎두잎 져가는데
대모산의 쑥국새는 왜저리도 슬피우나
아가들의 슬픈소식 예고라도 했던걸까
수학여행 다녀올게 다정하게 인사하고
부푼가슴 가벼운맘 설레이며 떠났는데
하룻밤새 대형사고 엄마아빠 부르다가
차디찬 바닷속에 고운꽃이 졌어라
잘못했다 미안하다 천만번 외쳐본들
바닷속의 어린생명 웃으면서 일어날까
가슴죄며 듣는소식 슬픔만 더해가네
어른들을 원망하며 용서하지 말거라
홍보위원 정한용님(지체장애, 4급) 자작시